北 핵·미사일 탐지·요격, '이 기술'로 가능해진다

입력 2023-10-17 10:49   수정 2023-10-17 10:51


17일부터 22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서 열리는 국제 우주항공 방위산업 전시회(ADEX2023) 에서 LIG넥스원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 등을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첨단 위성 솔루션을 선보인다.

군이 사용할 초소형 군집위성 체계, 내년 말 발사 예정인 아리랑(다목적실용위성)6호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통신탑재체 등이다.

LIG넥스원은 유도항법제어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돼 K-방산의 위용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지대공 요격미사일 천궁-2, 대전차미사일 현궁,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신궁, 함대공미사일 해궁 등 군이 운용하는 유도미사일은 대부분 LIG넥스원이 만든다.

이런 유도항법제어 노하우는 사실 위성 운용 기술에서 비롯된다. 이번 ADEX 2023에서 LIG넥스원은 오랜 기간 축적한 위성 운용 기술을 선보인다.

LIG넥스원이 개발 중인 초소형 군집위성체계는 대형 군 정찰위성을 보완해 킬체인(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선제타격 체계) 능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의 위기상황을 신속히 감지하는 등 국가 안보를 드높이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해 LIG넥스원이 세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정찰위성 등 저궤도 위성 뿐 아니라 공공복합통신위성, 한국형 항법위성(GPS) 등 더 가혹한 환경에서 운용되는 정지궤도(고도 3만6000km) 위성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대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위성 핵심 부품 국산화도 선도하고 있다. 위성체 자세제어에 필요한 제어모멘트자이로(CMG), 위성 SAR 급전 배열 안테나, 항법위성에 필수적인 위성용 원자시계 및 코드 생성기 등을 자체 개발 중이다.

위성을 통해 얻은 영상을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드론 SAR, 항공 SAR, 위성 SAR 영상 관련 고객 서비스를 곧 선보일 계획이다.

위성 관련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용인 위성체계연구소는 '위성체계아카데미'를 직원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면서 위성 관련 심도있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선도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등과 개방형 협력에도 나섰다. SAR 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핀란드 스타트업 아이스아이, 슈퍼컴퓨터 운영기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KAIST 등과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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